로치는 최근 자료에서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는 물론 일본과 유럽의 장기물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중요한 한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동안 연방금리 상승은 단기물에만 영향을 미쳤으나 드디어 장기물로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 한 해만 무려 6000억달러 이상의 담보대출을 끌어다 쓴 미국 가계에 대한 금융 부담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유가의 의한 협공으로 이미 과다부채에 포위된 미국 소비자들을 더 압박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수입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캐나다,중국,멕시코의 수출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수입시장의 2위권인 일본,독일,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고 평가.
로치는 "GDP 단위당 석유소비가 선진국대비 두 배가 넘는 중국도 고유가에 의한 타격을 피해갈 수 없다"고 진단하고"중국의 둔화는 대만,한국,일본 등 아시아 역내 국가의 수출에도 데미지를 입힐 것"으로 설명했다.
로치는 과다한 경상적자 등 불균형의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장기물 수위는 5.5~6.0%로 아직 그 수준까지 도달하지 않았으나 '장기물 5%+유가 70달러 조합'은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유동성에 의지한 글로벌 경제의 탄력성을 자연스럽에 받아들이고 있으나 아이슬란드가 '탄광속 카나리아'가 될 지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유독가스를 가장 먼저 알아채는 카나리아의 특성을 활용해 '조기 경보'로 비유.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