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5월4~7일,인천 스카이72CC)에 출전하는 프로골퍼 미셸 위(17ㆍ나이키골프)가 국내 어린이환자 돕기 성금 3억원을 내놓았다.

미셸 위의 부친 위병욱씨(46)는 20일 미셸 위와 SK텔레콤이 1억5000만원씩의 성금을 내 3억원의 기금을 마련,연세의료원과 고대의료원 등 2개 병원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발달장애 등 수술을 하면 고칠 수 있지만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 환자 30여명의 수술비로 쓰이게 된다. 두 의료원은 이미 5명의 어린이 환자에 대한 수술을 마쳤다.

미셸 위가 어린이 환자를 돕기까지는 고모부인 연세대 의대 병리학교실 김호근 교수(52)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측은 오는 29일 미셸 위 입국시 이 어린이들과의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다. 미셸 위는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하면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돕기 성금으로 50만달러를 내놓았었다.

한편 디벨로퍼업체인 신영(회장 정춘보)은 이날 미셸 위와 2년간 220만달러(약 21억원) 규모의 광고 모델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서태지가 2000년 프로스펙스와 연간 12억원에 계약,국내 광고모델료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금액보다 1억5000만원 정도 적은 것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