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마라(Max Mara)'는 디자이너 아킬레 마라모티가 1952년 탄생시킨 이탈리아 명품 의류 브랜드다.

마라모티는 양재학원(옷을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을 운영하는 어머니 밑에서 어렸을 때부터 가위와 재봉틀을 가지고 놀았다고 전해진다.

'막스마라'는 당시 여성복 분야에서는 선이 굵은 프랑스 디자인을 베끼는 것에 급급하던 이탈리아 기성복 업계에 '이탈리아 풍'의 섬세하고 정교한 디테일 요소를 가미한 여성복 바람을 불러 일으킨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올 봄 막스마라는 시폰 소재 원피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시폰은 여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드러내주기에 적합한 소재지만 옷감 자체의 힘이 약하고 표면에 손상이 가기 쉬워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폰은 같이 입는 다른 옷이나 액세서리와의 마찰로 인해 옷감 올이 나가기 쉽다.

따라서 되도록 날카로운 부분이 없고 표면이 부드러운 액세서리와 함께 코디해야 한다.

또 물에 젖으면 강도가 반으로 떨어지는 소재의 특성상 손빨래보다는 드라이 클리닝을 맡기는 게 안전하다.

시폰은 또 자외선에 노출되면 섬유 손상이 생기므로 세탁 후에는 반드시 응달에서 말려야 한다.

< 도움말=윤지호 갤러리아명품관 바이어 >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