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하절기에 시원한 반바지 교복을 입는다.'

한가람고등학교(교장 이옥식·서울 목동)는 올 여름부터 학생들이 반바지 차림의 교복 착용을 허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학교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교복지침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중·고교는 여름철에도 남학생은 와이셔츠와 긴 바지,여학생은 블라우스와 치마로 이뤄진 하복을 입도록 하고 있다.

기존 교복은 땀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남녀공학인 한가람고는 지난해 10월부터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남녀 학생 공히 상의는 옷깃이 있는 흰색 반팔 티셔츠(1만8000원)를 공동 구매하고,하의는 무릎 정도 길이의 짙은 청색 면바지를 자유롭게 구매해 입을 수 있도록 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