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33km의 새만금 방조제가 21일 낮 12시45분 성공적으로 완성됐다.

1991년 공사를 시작한 지 15년 만이다.

방조제 완성으로 여의도 면적의 140배인 전북 군산과 부안 사이 4만100㏊의 바다가 내해로 바뀌고 2011년까지 2만8300㏊의 토지(간척지)가 조성된다.

또 담수호 1만1800㏊가 새로 생겨 곡창지대인 김제 부안 정읍 익산의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간척지는 우선 농지로 조성된 뒤 피해 어민 등을 포함한 분양 대상자에게 공개 매각되며 내부를 개발할 때까지 두 곳의 배수갑문을 통해 한시적으로 해수가 유통된다.

새만금사업에는 지난해까지 1조9000여억원이,방조제 33km 중 개방 구간 2.7km의 연결 공사에는 2200억원이 투입됐다.

끝물막이 공사는 초속 7m의 빠른 유속에 맞서 두 개 개방 구간에서 바닷물을 동시에 차단하는 간척 사상 유례없는 난공사로 위성추적시스템 등을 활용한 최신 공법 등이 총동원됐다.

부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