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許昌秀) GS그룹 회장이 GS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룹의 비전 달성을 위한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그룹은 허 회장이 김기영 연세대 경영학과 석좌교수,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건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 등 4명의 GS홀딩스 사외이사들과 함께 21-22일 GS EPS 당진발전소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GS EPS 2호기 건설과 관련해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 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밸류(Value) No.1 GS'라는 비전에 걸맞게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 EPS는 정부의 민자발전 계획에 따라 1996년 7월 국내 최초의 천연가스(LNG)분야 민자발전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로 GS가 지난해 11월 에너지 분야의 중장기 전략 달성을 위해 LG상사로부터 인수했으며, 현재 충남 당진 부곡공단내에 538MW규모의 1호기 발전소에 이어 같은 생산규모의 2호기 건립을 추진중이다.

허 회장은 올해초부터 경영방침으로 밝힌 '비전 달성을 위한 성장 역량 강화'를 실천하기 위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1월 'GS 신년모임'에서 "성장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한편 경쟁자에 앞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고 효과적인 실행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더 연구하고 실천하는 조직, 자기 분야의 전문가인 GS 임직원이 돼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허 회장은 또 지난 19일에는 분기별로 계열사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S 임원 모임'을 주재하며 "지난 3월31일로 CI 및 경영이념 선포 1주년을 맞이했는 데 다행히 지난 한해 성공적으로 그룹을 출범시켰다"고 소감을 피력한 뒤 그룹의 비전 달성을 위한 임직원들의 역할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GS 관계자는 "허 회장의 현장 경영은 지난해 계열분리 이후 경영이념과 비전을 수립하고 2010년까지의 중기목표를 확정한 데 이어 이를 철저히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