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라는 별명이 걸맞을 정도로 비쌌던 배추 값이 드디어 내렸다.

참외도 작년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나오고 있다.

23일 농협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지난주 배추 가격은 한 포기에 1750원으로 일주일 전 3250원의 절반 선으로 떨어지면서 작년 수준(1300원)에 다가섰다.

이는 경북 안동과 전남 나주 등지에서 봄 배추가 나오면서 비싼 월동 배추를 밀어낸 데 따른 것이다.

봄 배추는 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일반 김치보다는 겉절이를 담그는 데 적합하다.

참외는 2kg에 9900원으로 한 주 전의 1만1900원보다 2000원(16.8%) 내렸으며 작년 이맘때(1만3200원)보다도 훨씬 싸다.

참외는 처음 나오기 시작하던 지난달 중순에는 1만6500원 선이었으나 지난달 말에는 1만4500원,지난 7일엔 1만3900원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다만 대파는 한 단에 232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320원(16.1%) 오르면서 작년 이맘때(800원)의 세 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무도 한 개에 1670원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450원(36.9%)이나 뛰면서 지난해(990원)의 두 배 선에 접근하고 있다.

고구마는 1kg에 3160원으로 전주보다 260원(9.0%) 올라 작년(2500원)에 비해 비싼 상태다.

돼지고기 가격은 삼겹살 100g에 1570원으로 소폭 내렸지만 작년 이맘때(1480원)보다는 조금 비싸고,닭고기는 851g 한마리에 4270원으로 1년 전의 5020원에 비해 싸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