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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CEO 인터뷰] (26) 고영성 풍성주택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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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공이었던 판교 분양 성과를 토대로 이제까지 수도권 위주였던 주택사업 영역을 충청권 등 지방으로 확대해 전국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 업체가 되도록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방침입니다."

    고영성 풍성주택 사장(45)은 23일 민간업체 10개사가 경쟁을 벌인 판교 분양에서 청약자의 절반 이상이 자사 브랜드(신미주)를 선택한 데 대해 "입지와 평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 정도의 '쏠림'이 나타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풍성주택은 판교 민간 중·소형 주택 청약 마감 결과 33평 A형의 경쟁률이 2073 대 1에 달하는 등 청약 예·부금 1순위 전체 청약자 45만666명 가운데 51.3%(23만1194명)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판교 분양의 주역이자 최대 수혜기업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 사장은 "판교 성과가 컸던 만큼 동시에 어깨도 무겁다"면서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지방 주택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둬 전국적으로 브랜드 명성을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판교에서 최고 인기를 끈 비결은.

    "우선 입지가 최고였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단지가 동판교 북동쪽에 위치해 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신분당선 판교역과도 가깝다.

    내부 평면을 혁신적으로 바꾼 것도 실수요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16만명이 청약한 33평 A형의 경우 발코니 트기를 통해 침실을 4개나 둘 수 있게 했다.

    사전조사 결과 침실 4개에 대한 수요가 많아 이를 적극 반영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분양가 승인 과정에서 진통이 컸는데.

    "15년 이상 주택사업을 해왔지만 지난달 말 성남시와의 분양가 줄다리기 과정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협상과정에서 이틀 밤을 꼬박 새우기도 했다.

    회사 이익이 크게 줄더라도 국민적 관심사인 판교 분양이란 큰 틀을 깨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분양가를 낮췄다.

    그렇지만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 판교 분양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사실 아파트 건설 자체로 벌게 될 수익은 거의 없다.

    하지만 브랜드 제고효과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지금까지 수도권 남부 위주로 주택사업을 벌여왔는데,판교 분양을 계기로 전국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향후 분양계획은.

    "올해 경기 파주 운정과 대원리,의왕,화성 동탄 등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동탄신도시에서는 9월께 주상복합 아파트 300여가구를 내놓을 예정인데,주상복합의 장점을 살려 중·대형 평형 위주로 신평면 설계를 선보일 것이다.

    이 아파트는 복합단지인 메타폴리스와 접하고 있어 동탄 지역에서 입지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 이남 지방시장에 첫 진출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분양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주택사업에서 경영철학이 있다면.

    "풍성주택은 주택사업 외길을 걸어온 전문업체로 앞으로도 본업인 주택분야에 매진할 것이다.

    많은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수년마다 새로 교체하지만,우리 회사는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신미주(新美住)' 브랜드를 계속 지켜갈 생각이다.

    '새롭고 아름다운 주거공간을 만든다'는 브랜드 정신을 토대로 평면 다양화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글=조재길·사진=양윤모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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