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프닝)

한 주 동안의 경제 흐름을 전망해보는 주간경제브리핑 시간입니다. 보도본부의 박 재성 기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오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지요?

이제 현대차 관련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것인가요?

(기자)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지난 주말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는데요.

이어서 오늘 정 회장이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현대차 관련 검찰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검찰은 정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 금품 로비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의 형사처벌 여부와 수위 등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들어 일각에서는 온건론을 주장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맞서고 있는데요.

어찌됐든 약 한 달 동안에 걸친 현대차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점에서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앵커)

외환은행 관련 조사도 이제 급물살을 타지 않습니까?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도 이번 주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원은 주중 김진표 당시 경제부총리와 이정재 당시 금감위원장 등 최고 책임자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로써 그간의 조사 결과를 정리하고 외환은행 매각이 적절했는지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외환은행 매각 당시 최대주주였던 코메르쯔가 보유지분 매각에 동의한 정확한 사유와 절차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인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코메르쯔도 매각 진행 과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 규명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에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이번 주에는 1분기 국내 총생산이 발표되지요?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국내 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하는데요.

6% 안팎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 해 1분기 성장률이 2.7%에 그쳤던 바닥 효과 등이 감안된 것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1분기 실적이 잇따를 전망인데요.

26일에는 영국이 1분기 총생산 잠정치를 내놓고 28일에는 미국이 1분기 총생산 예상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4.6% 정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파트 공시가격 발표도 예정돼 있지요?

(기자)

28일에 전국 870만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발표됩니다.

올해부터 국세청 기준시가 대신 건설교통부의 공시가격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부과 기준이 되는데요.

어느 쪽이든 큰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확정 공시된 가격에 불만이 있으면 5월 한 달 동안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고요.

6월 30일에 공시가격이 결정됩니다.

공시대상인 공동주택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이고 올해 1월 1일 이전에 사용승인된 주택입니다.

오피스텔 등 업무용시설은 공시대상이 아닙니다.

건교부가 이에 앞서 지난 3월 공시 가격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는데요.

전체 민원 9천여건 가운데 8천건 이상이 가격을 내려 달라는 것이어서 보유세 부담을 놓고 마찰이 큰 편입니다.

(앵커)

황사가 다시 시작된다고요?

(기자)

어제 오후 늦게부터 황사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전국적으로 황사가 확산되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습니다.

대부분 지방에 황사주의보가 내릴 전망인데요.

일부 지방에는 비와 섞여 황사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번 황사가 끝난 뒤에도 한두 차례 정도 황사가 더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외 일정을 정리해 볼까요?

(기자)

27일에는 경기 파주에서 LG필립스LCD의 세계 최대 액정표시장치 생산 준공식이 열리고요.

통계청이 27일과 28일 각각 1분기 산업활동동향과 서비스동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이 27일 3월 국제수지 동향과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내놓을 예정이고요.

27일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SK, SK텔레콤, CJ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조사가 막바지인 만큼, 실적 발표 등과 맞물려 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도 관심거리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