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익에 10% 이상 영향을 주는 국제 유가 수준은 두바이油 기준 배럴당 76달러인 것으로 평가됐다.

24일 삼성증권 홍기석 팀장은 국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증시 반응이 크지 않은 이유는 경제에 충격을 주는 임계수준(Tipping Point)이 올라갔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우선 물가를 감안한 유가 측면의 경우 80년대 오일쇼크 시기의 유가를 현재 수준으로 환산하면 월간기준 90달러(서부텍사스산중질유)이며 연 평균으로 치면 배럴당 80달러 중반으로 산출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가격 80달러 중반이면 두바이유로는 70달러 중반에 해당.

홍 팀장은 "또한 국내 경제규모와 원유수입액을 비교하고 경제규모중 기업이익의 비중을 기준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기업이익 영향을 도출하면 원유수입가격(두바이유와 유사)이 76달러일 경우 기업이익이 약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유가의 티핑 포인트가 올라간 것으로 추정하고 기업이익에 약 10% 영향을 주는 76달러까지 제반 경기지표에 이상 징후가 없는 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