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와 상생하는 경영을 하겠습니다."

티에스엠텍의 마대열 대표는 2004년 울산유화단지에 새 공장을 지으면서 협력업체를 위한 입주공간을 마련했다.

협력업체에 공장은 물론 생산설비까지 무상지원하고 열심히 일만 해달라고 주문했다.

울산공장에는 11개 협력업체 직원 100여명을 포함, 모두 160여명의 직원들이 한 지붕 아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 대표는 "그동안 창원 울주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협력업체들이 한 지붕 아래로 들어온 후 원가절감률이 높아 원자재값 상승에도 오히려 생산효율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4~5개월 소요되는 화학반응기의 하부경판을 11일 만에 납품해 발주사인 대만의 캡코사를 깜짝 놀라게 한 일이 있었다"며 생산성 향상의 예를 소개했다.

확보된 부품·소재와 기술력,협력업체와의 유기적 관계가 납기를 단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마 대표는 "올해도 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