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올해 국제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7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4일 모건스탠리는 원유시장내 수급 경색과 지정학적 위험 변수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오는 9월까지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80달러(WTI/브렌트)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 평균 전망치도 종전대비 19% 상향 조정한 배럴당 73달러로 수정하고 내년 전망치도 69달러로 높여 잡았다.

모건은 "1분기 글로벌 무역증가율이 10%를 넘을 정도로 동시 다발적 경기호조라는 수요 요인외 제한적 공급 증가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지리아와 이란 등 지정학적 위험 변수도 단기적으로 더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한 데 이어 원유시장내 위험 프리미엄은 미국의 중간선거전까지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은 "국제 유가 수준이 어느 시점부터 떨어질 것이나 2008년 이전에는 실현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2008년 유가 전망치는 배럴당 52달러.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