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앞둔 나이에 보험설계사로 변신,2년도 안 된 기간에 판매왕에 오른 사람이 있어 화제다.

LIG손해보험이 2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2006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설계사부문 대상을 수상한 강남본부 강남지점의 권오경 설계사(60).그는 2004년 8월 늦깎이로 보험 영업에 뛰어들어 지난해 신인대상을 받은 데 이어 2005년 10억7000만원의 매출(소득 2억9000만원)을 기록,올해 설계사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1996년부터 8년 동안 학생군사교육단(ROTC) 8기 총동창회 사무국장으로 일한 권씨는 ROTC 총동회장의 권유로 보험 무대에 발을 디뎠다고 소개했다.

그는 "환갑이 다 된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 두려웠지만 출가해 미국에 살고 있는 딸과 대학 4학년생인 아들의 격려가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 가입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갖고 영업했다"며 "고객이 스스로 보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상담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