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텔레매틱스(Telematics)의 섬'으로 탈바꿈했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휴대폰에 내장된 3차원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제주도 내 관광명소를 간편하게 찾아다니고 37개 채널의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24일 제주도,SK텔레콤과 함께 진행한 '제주도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2차연도 사업'을 끝내고 이날 상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3.7인치 터치스크린이 달린 PMP폰으로 위성DMB를 시청하고 3차원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도 받아볼 수 있고,이메일,싸이월드,온라인 상거래도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차량에 부착해 사용하는 기존 내비게이션과 달리 차량 밖으로 나가서도 휴대폰으로 계속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점도 있다.

텔레매틱스 단말기는 렌터카 업체에서 빌려쓸 수 있다.

임대료는 하루 9000원 범위에서 업체가 정한다.

제주텔레매틱스닷컴(www.jejutelematics.com)에서 예약할 수도 있다.

제주도 텔레매틱스 시범사업은 정통부,제주도와 SK텔레콤 컨소시엄(삼성전자 SK커뮤니케이션즈 SKC&C JTM&B)이 제주도를 시범지역으로 정해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1차 사업은 2004년 9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진행됐고 2차 사업은 2005년 9월 시작됐다.

텔레매틱스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확인시스템(GPS)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자동차에 접목해 휴대폰이나 PDA로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길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