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올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팬택은 24일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3876억원,영업이익이 117% 늘어난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62억원이었다.

1분기 휴대폰 출하대수는 238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10억원 적자였다.

회사측은 "1분기 말에 부활한 보조금 제도로 인해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린 데다 해외시장의 경쟁 심화로 가격하락이 진행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특히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공략을 강화해 100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1분기 목표보다 140%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김만기 팬택계열 상무는 "내수시장의 보조금 규모가 확정되고 고가폰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슬림형 스카이 신제품을 출시해 실적을 끌어올리고 수출 시장에서는 구매단가 인하와 생산 효율성 증대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팬택측은 지난해 12월 합병법인 출범 이후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해로 선포했으며 1분기 흑자 전환은 이를 지켰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인 올해 실적 호전 여부는 수출 증가세가 판가름날 하반기 실적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