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은 골퓨규칙에도 능통한가.

애플비가 하마터면 규칙위반을 할수도 있는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 주목받았다.

최종라운드 8번홀(파4)에서 애플비의 어프로치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떨어졌다.

벙커샷을 하려고 보니 볼 위에 벌레가 앉아 있었다.

애플비는 '훅'하고 불어보기까지 했으나 손으로 그 벌레를 떼어내지는 않았다.

벌레가 볼 밑으로 기어들어간 것을 확인한 애플비는 벙커샷을 했고 볼을 홀옆 2.4m지점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았다.

애플비가 만약 볼위에 있던 벌레를 손으로 떼어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2벌타를 받아야 한다.

벌레(곤충)는 규칙상 '루스 임페디먼트'(솔방울·돌멩이 등과같은 자연장애물)다.

루스 임페디먼트는 해저드밖에서는 치울수 있지만,볼과 함께 동일한 해저드에 있을 경우 치우면 2벌타를 받는다.

애플비는 손으로 벌레를 집어내려다가 그곳이 해저드라는 것에 생각이 미쳐 동작을 멈춘 것이다.

손으로 벌레를 떼내지 않고,손을 허공에 흔들어 벌레를 쫓는 행위는 상관없다.

<규칙 13-4c,23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