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았던 회사채 시장 독점문제와 관련,올해 공모 회사채 인수 규모를 동결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또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 주선과 인수는 늘리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25일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업무보고서에서 "공모 회사채 인수 규모를 2005년 수준에서 동결하고 시장점유율이 줄어들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2005년 20.8%였던 산업은행의 회사채 주선시장 점유율은 1분기 말 기준 8.7%로 낮아졌으며,인수 점유율은 15.6%에서 10.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은 또 증권사와 공동주선 및 인수를 확대하는 시장 친화적 회사채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BBB등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 발행 주선 및 인수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05년 BBB급 이하 회사채 주선액 점유율은 17.1%였던 것에 반해 1분기에는 13.3%로 하락한 상황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정체성 논란과 관련,올해 안에 역할 재정립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