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1969년에 출범한 화학 소재 전문 업체로 PTA(고순도텔레프탈산) 등 유화부문,폴리에스터 등 수지부문,정밀화학제품,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0년 섬유사업 분리 이후 정밀화학과 생명과학사업에 집중하는 장기 발전전략을 세운 SK케미칼은 2001년에는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고기능성 수지인 PETG를 상업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폴리우레탄 부문은 사업착수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등 정밀화학사업 역량을 기초로 새로운 성장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생명과학사업부문에서는 관절염치료제인 트라스트가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 천연물 신약 1호인 조인스정도 개발을 완료했다.

SK케미칼은 이와 함께 국내 중견기업인 동신제약을 인수하고 해외 제약사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등 제약사업에 새롭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케미칼은 글로벌화도 꾸준히 추진해 수지,정밀화학제품 등 사업부문에서 해외시장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

우선 복합재료 소재인 '스카이플렉스' 공장을 중국 칭다오에 건설해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오강(吳江)지역에 고기능 도료,접착체,잉크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수지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폴란드에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02년 6월부터 추진한 화학제품 생산법인인 SK유로켐이 있다.

이곳은 수출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는 SK그룹 최초의 유럽 생산기지로 연간 12만t 규모의 PET(폴리에틸렌 텔레프탈레이트)칩을 생산해 폴란드 및 동유럽지역 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1억3000만유로이며 2007년까지는 생산능력을 40만t까지 확대해 유럽 전체 시장의 10%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 같은 글로벌화 전략에 힘입어 SK케미칼은 전체 매출 2조원 가운데 80%를 수출,또는 해외사업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SK케미칼은 휴대폰 등의 빛 차단 열조절 개발업체인 SK유티스를 설립하는 등 모두 11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규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