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학기업으로서 한국 화학산업을 이끌어 온 LG화학은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 성장하는 제2의 도약을 위해 첨단 IT(정보기술)소재를 비롯한 미래형 성장산업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영업ㆍ마케팅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1947년 설립 이래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개발 활동으로 한국의 화학산업을 이끌어 온 대한민국 대표 화학기업으로 2001년 기업 분할과 함께 석유화학,산업재,정보전자소재 등 3개 사업부문 중심의 화학전문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올해에는 석유화학부문의 수직계열화와 사업부문 간 시너지 달성을 위해 LG대산유화를 합병하면서 세계적인 화학회사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LG화학은 설립 이후 지난 58년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왔다. 회사분할 후 현재의 사업분야만을 기준으로 1994년 1조8000억원이던 매출액은 2005년 11조원 규모로 늘어났다. 이러한 성장은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승부사업을 전개한 경영자들의 과감한 의사결정과 R&D 투자,그리고 현장 곳곳에 배인 조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혁신 마인드'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LG화학은 1990년대 중반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키는 다각화 전략을 병행했다.

1994년에는 투자수익률 15% 미만의 사업군을 과감하게 정리하고,1996년 'TA(Turn Around) 혁신활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IMF 위기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선정,1999년 청주에 리튬이온전지와 광학소재 공장을 준공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갔다.

LG화학의 정보전자사업은 기존 일본업체들보다 수십년 진출이 늦었지만 전지사업의 경우 국내 최초 리튬이온전지 양산은 물론 최근에는 세계 최대 용량인 2600mAh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등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LG화학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경우 2001년 2000억원이던 매출액은 2005년 1조3000억원으로 성장하며 80%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LG화학의 주력사업부문으로 성장했다.

LG화학은 올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고객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고객중심의 경영활동과 완벽을 추구하는 실행력 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에도 PVC,ABS,2차전지 등 승부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클린에너지,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성장 엔진에 R&D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석유화학분야의 경우 LG대산유화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사업의 수직계열화 및 시너지 강화를 이루고 PVC,ABS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확보와 특화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R&D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저가 원료 확보를 위해 신촉매·신공정 개발을 통한 대체원료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독자 공정기술 개발로 원가경쟁력의 획기적인 개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재의 경우 건장재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통합적인 사업조직을 구성하고,고객 중심의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고객지향적 경영활동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국내 건축자재 분야에서 최초로 통합브랜드인 '지인(Z;IN)'을 출범,브랜드 자산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3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뛰어난 기술개발력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중국,미국 등의 현지생산법인을 주축으로 글로벌 역량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보전자소재사업의 경우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미래성장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데 주력하며,LCD용 편광판사업의 경우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올해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전지사업은 우수한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개발과 함께 세계 메이저 고객확보를 통한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