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가운데 은행주들이 연이어 실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28일 실적발표 예정인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실적과 주가 전망 등을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은행업종 전체에 대한 실적 전망은 어떤지 말해달라.

[기자]

국내 은행들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대구은행이 사상최대의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고 25일 부산은행도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들었지만 4분기에 비해 크게 호전됐습니다.

한국증권은 은행들이 대출부문에서 고성장세가 전망되며 하나금융지주, 우리, 기업은행이 5~7%대의 고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퍼>(은행업 1분기 순익 30% 증가 전망)

미래에셋증권은 은행업종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30% 증가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국민은행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앵커]

하나금융에 대한 1분기 예상 실적은 어떤가.

[기자]

하나금융은 기업인수 전략과 내부성장전략을 병행하면서 자산성장이 두드러지고 실적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씨지> (하나금융, 1분기 호전예상)

미래에셋 '2562억->2807억' 전망

->올해 순익 1조426억 예상

노무라 '2650억 추정, 예상치 상회'

->연간 8% 대출성장, 1조원대 순익

미래에셋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을 2562억원에서 2807억원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지난 4분기의 2160억원 보다 30.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지주사로 첫 결산인 올해 순이익은 1조 426억원으로 예상되어 올해 ROE는

15.4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무라증권도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순익이 265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2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연간 8%의 대출 성장률과 1조원 정도의 순익이 가능하다고 추정했습니다.

[앵커]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증권사 평가는?

[기자]

국내외 증권사들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현 주가수준이 은행주내에서 가장 낮게 평가되어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씨지> (증권사 긍정 평가)

미래에셋 '매수유지' 목표가 52,400원

->자산가치 높은 저평가 메리트 부각

노무라 '강력매수' 목표가 53,500원

->펀더멘탈 양호, 인수합병 재료

미래에셋증권은 어제(2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PBR이 1.2배 수준으로 저평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400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노무라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M&A 테마도 살아 있다며 강력매수 의견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4만8600원에서 5만3500원으로 올렸습니다.

3월중순 이후 하나금융에 대한 증권사의 새로운 분석자료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28일 실적 발표와 함께 긍정적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투자주체별 매매흐름과 전체적인 의견 종합해달라.

[기자]

투자주체별 매매를 살펴보면 주가가 단기 고점을 기록한 3월15일 이후 최근까지 외국인은 주식을 팔고 기관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올초까지만 해도 78%수준이었던 외국인 지분율이 순매수에 힘입어 3월 중순에 81%를 넘어섰으나 이후 3백만주 이상 순매도를 보여 지분율이 다시 79%로 떨어졌습니다.

<씨지> (외국인 매물 기관 흡수)

외국인 지분율 올해 '78%->81%->79%'

->순매수 기조 유지, 단기 매도

기관, 주가조정 이용한 매수지속

->3월15일 이후 137만주 순매수

반면 기관은 매수매도를 반복하면서 137만주의 순매수를 유지, 조정국면에서 주식을 사들인 것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가 엇갈리고 있지만 해당기간 동안 한국증권과 한국금융지주간의 414만주 자전거래가 있었고 외국인 지분율 역시 연초대비 늘어난 수준이기 때문에 외국인 기관 매매는 주가에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한 이후 LG카드 및 중소형 금융기관의 인수를 통한 성장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인수합병 움직임은 지속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