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7)와 최경주(36·이상 나이키골프)가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한국남자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이 1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하루 전 열리는 프로암대회 때 누가 두 선수와 함께 라운드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오픈 프로암대회는 다음 달 3일 대회장소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며,선수 1명에 아마추어 3명이 한 조로 구성돼 펼쳐진다.

최대 관심은 미셸 위의 라운드 파트너 3명.

SK텔레콤측 대회관계자는 "현재 프로암에 나갈 선수와 아마추어들을 취합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을 아끼고 있으나 우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이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자격으로 미셸 위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박 회장 측근은 "회장이 미셸 위조에 갈지,최경주조에 갈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박 회장은 2004년 제주에서 열린 'MBC-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스킨스게임'에서도 타이거 우즈와 같은 조로 프로암대회를 치렀다.

나머지 2명은 미정이다.

관례에 따를 경우 윤세영 SBS문화재단 이사장이 대한골프협회 회장자격으로,또 대회를 중계하는 MBC측 임원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MBC의 경우 최문순 사장은 골프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신종인 부사장 등 다른 임원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치인이나 유명인사 등 뜻밖의 인물이 선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영재 스카이72CC 대표도 주요 선수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 회장을 대신해 대회를 주관해온 조정남 SK텔레콤 대표이사부회장은 최경주와 함께 프로암대회를 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조 부회장(핸디캡 15 정도)은 대회장 자격으로,최경주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같은 조에 편성됐다.

프로암대회에는 프로 36명,아마추어 108명 등 총 144명이 참가한다.

당일 오전 8시 '세미 샷건'(1,4,7,10,13,16번홀 동시 티오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