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뉴스타부동산 루티즈코리아 등 해외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에는 매물을 소개해 달라는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26일 루티즈코리아에 따르면 주거용 해외주택 매입을 위한 송금 한도가 사실상 폐지된 지난달 이후 하루 15~20통씩 전화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전화가 대부분이며 로스앤젤레스 근교 등 미국 서부권 주택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집값의 30~40% 정도만 가지면 모기지 론을 활용해 집을 살 수 있어 이 제도를 활용한 투자 상담이 주로 이뤄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승익 루티즈코리아 사장은 "미국은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가 없는 데다 최근 5년간 실거주 기간이 2년을 넘을 경우 양도세도 면제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은 미국 서부와 캐나다 지역을 중심으로 루티즈코리아(www.rootiz.com)가 추천한 해외부동산 매물을 소개한다.



○그라나다힐 호브나니언 단독주택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북서쪽으로 20분 정도 떨어진 그라나다힐에 위치해 있다.

대지 면적 478평에 건물 면적 138평인 단독주택 매물이 18억원에 나와 있다.

평균 주택가격이 10억원에 달하는 고가 주택단지에 속하지만 학군이 좋아 한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SAT 점수가 LA카운티 교육구 중 3위 안에 드는 케슬베이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풍의 주택 외형 및 인테리어도 선택할 수 있다.

각 가구별로 수영장과 옥외 골프 퍼팅장이 마련돼 있다.

모기지 론을 활용하면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을 수 있다.

○샌타클래라 연립주택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연립주택으로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범죄 발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것이 장점이다.

미국 서부의 명문 스탠퍼드 대학이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고 초·중·고등학교 학군도 좋다.

35평형(원룸 형태) 가격이 4억9000만원,방 두 개에 화장실 두 개가 딸린 43평형이 5억8000만원이다.

냉장고와 식기세척기,세탁건조기 등이 갖춰져 있다.

전체 집값의 35%를 내고 나머지는 모기지 론을 활용하면 집을 살 수 있다.

계약금은 집값의 3% 수준이다.

○LA 리틀도쿄로프트·사보이 아파트

두 아파트 모두 로스앤젤레스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다.

리틀도쿄 로프트는 작년 리모델링을 끝낸 6층짜리 콘도다.

천장이 높은 복층형 구조로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35평형이 4억4000만원,44평형이 5억원,60평형이 7억원 수준이다.

사보이 아파트는 작년 신축된 건물로 인공 폭포 등 차별화된 조경 시설이 눈에 띄는 아파트다.

36평형이 5억원,44평형이 5억5000만원,53평형이 5억9000만원으로 평형별 가격차가 작다.

아파트 주변에 시청,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등 지역 명소가 위치해 있다.

○캐나다 토론토 가브리엘 아파트

2008년 6월 완공 예정인 19층 높이의 아파트로 일부 가구의 분양 대행을 맡은 루티즈코리아를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가는 45평형이 3억8000만원 선,53평형이 4억6000만원 선,63평형이 5억원 선이다.

캐나다의 경우 25만~40만달러 이하 주택에 1.5%의 취득세가 붙는다.

미국에 비해 아직 부동산 가격이 저평가돼 있는 편인 데다 2~3년 전부터 부동산 가격이 매년 5%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투자 가치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밴쿠버 아주리엣 프라자

2008년 준공되는 35층짜리 아파트로 총 600가구 규모다.

단지 앞으로 지하철 역과 버스 정류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유동 인구가 많아 쇼핑센터 등 생활편의 시설이 잘 발달해 있다.

분양가는 10층 남서향 48평형이 3억4000만원,33층 동향 35평형이 2억8000만원 등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역시 모기지 론을 통해 집값의 70%가량을 대출받을 수 있다.

캐나다 밴쿠버 지역은 신규 이민자와 타 지역으로부터의 이주자 유입으로 주택 수요가 꾸준한 데다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곳이어서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