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고유가와 원화 절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책금리 동결과 환율 안정 대책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제1회 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고유가,환율 급락 등 대외여건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확장적 거시정책 운용과 투자 활성화 조치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최근 국내 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영권 방어 장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 국회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은 이와 관련,"국회에서 이상경 의원,심상정 의원,김애실 의원 등을 중심으로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적대적 M&A를 방지하는 법률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달 중 관련 세미나를 여는 등 이들 의원의 입법활동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열린 전경련 위원장단 회의에는 강신호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현재현 동양그룹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허영섭 녹십자 회장,김윤 삼양사 회장,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정광은 한국후지제록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