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 달 세계 최초로 DVB-H 방식의 모바일TV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탈리아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에 3세대 휴대폰인 DVB-H폰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텔레콤이탈리아(TI)와 허치슨이탈리아(H3G)에 각각 DVB-H폰 'SGH-P920'과 'SGH-P910'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이 공급할 DVB-H폰은 가로보기 화면으로 TV 프로그램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고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 13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근거리 무선통신 블루투스 기능도 있다.

텔레콤이탈리아는 이탈리아 최대 통신사업자로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기술을 도입해 내년 상반기 중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허치슨이탈리아는 독일 월드컵을 DVB-H폰을 통해 방영하기로 하고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과 계약을 맺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