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가 당초 예상과 달리 2004년 호황기에 필적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크레디스위스(CS)는 유럽과 일본의 경기 호조를 감안해 올해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5.1%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내년 GDP 성장률도 지난해 4.8%보다 높은 4.9%로 고쳐 잡았으며 종전치보다 0.4%P 올린 것이다.

CS는 "GDP 성장률 5.1%는 수십년 이래 최고의 성장세를 구가했던 2004년의 5.2%에 근접하는 수치이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 미국의 올 성장률은 3.5%로 추세 수준을 맴도는 반면 유럽과 일본의 경기순환 전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유럽의 경우 수출 호조가 내수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본 역시 노동시장 경색속 민간소비가 기대이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해 유럽과 일본의 올 GDP 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2.5%(종전 2.1%)와 3.4%(종전 2.9%)로 수정했다.내년 두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같다.

스테판센 연구원은 " 또한 구매력평가기준(PPP) 중국의 세계 경제 비중이 16.14로 높아지면서 세계 경제를 지지해주는 또 다른 축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스테판센은 "이같은 전망의 위험 변수는 미국 소비나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칠 유가 상승폭이다"고 지적했다.1994년 스타일의 연준 실수가 되풀이 되지는 않겠으나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언급.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