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지주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회사 지분의 숨은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27일 우리 이 훈 연구원은 우량 비상장 자회사의 보유 여부는 지주회사의 순자산 가치 상승과 주가의 순자산 가치 대비 할인률을 축소시켜 줄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부 가치에 비해 적정 수익 가치가 높은 비장장 자회사를 보유한 업체는 (주)LG, 삼성물산, GS홀딩스라고 판단.

(주)LG는 LG CNS와 같이 규모가 큰 회사 외에도 서브원, LG MMA, LG 엔시스 등 자기자본수익률(ROE)가 20%를 넘고 순이익이 97억원에서 454억원에 이르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도 삼성SDS, 삼성네트웍스, 삼성종합화학 등 ROE가 20%에 이르고 순이익 역시 318억원에서 1506억원에 이르는 자회사를 보유.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경우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남아 있지만 여전시 순자산 가치 대비 37% 할인돼 있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가를 3만73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LG는 장외가격은 없지만 수익성이 우수한 비상장 자회사를 수익가치로 평가하고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상승을 반영해 목표가를 4만57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투자의견은 매수.

GS홀딩스는 내년 이후부터 브랜드 로열티와 해외자원 개발을 통한 순자산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가 3만73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핵심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주가 상승을 반영해 두산 목표가를 3만89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