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다섯 가지 약속은 기필코 실행하겠습니다."

올해 창립 52주년을 맞아 최근 50년 사사(社史)를 발간한 오형근 대한제강 사장은 "첫째도,둘째도 고객 서비스"라는 얘기를 입에 달고 다닌다.

오 사장은 "지난 50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면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한 세월이라 할 수 있다"면서 "다섯가지 약속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행해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체들과의 직접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비중이 높은 대한제강은 다른 경쟁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다섯 가지 약속' 서비스다.

이는 '고객 존중 철근 가공','고객 현장방문 서비스','사용자 편의 규격 표시','고객 맞춤 생산','실시간 출하 알림' 등으로 핵심 서비스인 '고객 맞춤 생산'의 경우 고객사가 원하는 치수의 철근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 사장은 "제강업체가 판매하는 철근은 길이가 일률적이어서 고객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객들이 구매한 철근을 다시 절단하는 일이 없도록 구매상담 초기부터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한제강은 부산 신평과 녹산공장에서 연간 100만t의 철근을 생산·판매하는 전기로 업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