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중요하지 않은 샷은 없다.

한 타 한 타가 모두 스코어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골퍼들이 한 라운드 90회 안팎의 스윙을 하면서 매샷 100% 집중하기는 힘든 일.그 차선책으로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샷'을 정해 그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스코어를 낮추는 방법이다.

▲첫 홀 티샷:그날 라운드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샷이다.

거리보다 페어웨이 적중을 노려라.머리를 들지 않고 평소의 리듬대로 스윙하면 80%는 성공한다.

▲OB·워터해저드 다음샷:가끔 OB나 워터해저드로 볼이 날아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문제는 그 다음.그 홀을 포기해 버리기보다는 그 다음샷에 최선을 다하면 더블보기나 보기도 가능하다.

▲실수 다음샷:토핑이나 뒤땅치기,벙커탈출 실패,숲속으로 들어간 샷 등은 그 자체보다 다음샷이 더 중요하다.

실망한 나머지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다.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잘 맞은 드라이버샷 뒤 세컨드샷:드라이버샷이 아주 잘 맞았다.

홀까지는 쇼트아이언 거리.이 경우 세컨드샷을 서둘러 하려거나 방심한 나머지 뒤땅치기와 토핑 등을 하는 수가 많다.

▲굿 어프로치샷 다음의 마무리 퍼트:그린 주변이나 벙커에서 한 쇼트 어프로치샷이 홀 1m 이내에 떨어졌다.

이 경우 마무리 퍼트를 잘해 파를 세이브해야 어프로치샷을 잘한 보람이 있고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파5홀 세컨드샷:드라이버샷이 그런대로 맞아 세컨드샷을 잘하면 그린주변까지 볼을 보낼 수 있는 상황.이 경우 대개 '2온' 욕심에 3번 우드를 꺼내들고,그러다보면 힘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어차피 '3온'이라면 미드아이언으로 클린 히트를 노리는 편이 낫다.

▲3m 안팎의 버디퍼트:한 라운드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한 찬스다.

버디가 나오면 스코어관리가 그만큼 쉬워지게 마련.이 상황에서는 '결과는 귀로 확인한다'는 자세로 스트로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