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게임기 '엑스박스360'(Xbox360)용 대작 게임 타이틀이 이달 말과 다음 달에 걸쳐 줄줄이 나온다. MS가 엑스박스360 판매가 부진한 일본과 한국 시장을 겨냥해 타이틀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는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나인티나인나이츠'(N3)를 다음 달 18일 한국에서 발매한다. 이에 앞서 이달 말께는 유비소프트의 비행 슈팅게임 '블레이징엔젤',MGS의 '모두의 파티',CGK의 '오버 지' 등을 차례로 내놓는다.

5월엔 SEGA의 레이싱게임 '풀 오토',코나미의 격투게임 '로큰 로즈 더블엑스' 등이 잇따라 나온다. 지난 24일 출시된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EA코리아의 '2006 피파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이달 말부터 5월까지 대작 게임이 10여개나 나오는 셈이다.

'N3'는 자막과 매뉴얼 뿐 아니라 음성까지 한국어로 제작됐다. 엑스박스360 게임 타이틀 중 처음으로 한국 개발사인 판타그램이 일본 Q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지난 20일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결과 호평을 받았다.

블루인터랙티브가 25일 판매를 시작한 '블레이징엔젤'은 2차대전 때 연합군 조종사들의 모험담을 그린 비행 슈팅게임. 게이머는 독일군에 맞서 싸우는 비행중대장이 돼 요격 및 호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N3를 비롯한 대작 타이틀이 일본에서 발매되면서 엑스박스360 판매도 늘고 있다"며 "한국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액션게임,격투게임,슈팅게임 등이 잇따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