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는 27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원격관리 및 보안 기능이 강화된 기업용 데스크톱PC 플랫폼 '비프로(vPro)'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이 비프로를 탑재한 PC를 올 3분기께 내놓을 예정이다.

비프로는 '액티브 관리 기술(AMT)'이 적용된 플랫폼으로 전산담당자가 사내 PC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PC가 발견되면 해당 컴퓨터의 온라인 접근을 차단하는 발병 차단 기능도 갖췄다.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하나의 컴퓨터를 둘로 쪼개 쓰는 가상화 기술도 적용돼 온라인으로 사내 PC 보안검사를 할 때 PC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또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내장돼 있어 속도가 기존 제품보다 30% 빠르고 전력 소모량은 60% 수준에 불과하다.

인텔코리아는 비프로 플랫폼을 탑재한 데스크톱PC를 도입하면 PC 유지·보수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전력 소모가 적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의 비즈니스 클라인트 그룹(BCG) 책임자인 로버트 크룩 부사장은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사내 전산관리의 비효율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는 비프로 PC를 도입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