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 눈빛만 봐도 알아야지" ‥ 신상훈 행장, '거시기論'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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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신한은행장이 통합된 신한·조흥 직원 간 화학적 융화를 위해 '거시기론(論)'을 들고 나와 화제다.
신 행장이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이후 첫 '전국 부서장 경영전략회의'에서 두 조직의 화학적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나온 얘기다.
'거시기론'은 아버지가 보리밭에서 아들 둘과 함께 흙을 고르는 얘기로 시작된다.
일하는 도중 쇠스랑이 부러졌다.
아버지가 "거식아,거시기 집에 가서 거시기 좀 빌려와라"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큰 아들이 옆집에 가서 정확히 쇠스랑을 빌려왔다는 것.
신 행장은 "한 지점에 근무하면 이처럼 '거시기'란 말 한마디로 서로의 마음을 훤히 읽을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며 "서로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신한은행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직원 통합"이라고 강변했다.
이 자리에 모인 신한은행 본부부서장 및 지점장 1200명은 열화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거시기론'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직원 간 화학적 융합을 위해 다양한 융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나섰다.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본·지점 직원들은 주 1~2회 아침 개점 전 5분간 '이오공감'이란 시간을 갖고 있다.
이 시간에는 사내 위성방송을 통해 월드컵 응원가와 꼭지점댄스 등을 따라하며 '이오(20대에서 50대까지)' 부서원의 팀워크를 다진다.
또 '도시락데이'와 '금요시네마' 프로그램을 도입해 부서 단위 화합행사를 독려하고 있다.
부서원 절반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점심 때 인근 공원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거나 근무시간 이후 단체 영화관람을 갈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도시락과 영화티켓 비용 등을 지원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신 행장이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이후 첫 '전국 부서장 경영전략회의'에서 두 조직의 화학적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나온 얘기다.
'거시기론'은 아버지가 보리밭에서 아들 둘과 함께 흙을 고르는 얘기로 시작된다.
일하는 도중 쇠스랑이 부러졌다.
아버지가 "거식아,거시기 집에 가서 거시기 좀 빌려와라"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큰 아들이 옆집에 가서 정확히 쇠스랑을 빌려왔다는 것.
신 행장은 "한 지점에 근무하면 이처럼 '거시기'란 말 한마디로 서로의 마음을 훤히 읽을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며 "서로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신한은행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직원 통합"이라고 강변했다.
이 자리에 모인 신한은행 본부부서장 및 지점장 1200명은 열화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거시기론'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직원 간 화학적 융합을 위해 다양한 융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나섰다.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본·지점 직원들은 주 1~2회 아침 개점 전 5분간 '이오공감'이란 시간을 갖고 있다.
이 시간에는 사내 위성방송을 통해 월드컵 응원가와 꼭지점댄스 등을 따라하며 '이오(20대에서 50대까지)' 부서원의 팀워크를 다진다.
또 '도시락데이'와 '금요시네마' 프로그램을 도입해 부서 단위 화합행사를 독려하고 있다.
부서원 절반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점심 때 인근 공원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거나 근무시간 이후 단체 영화관람을 갈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도시락과 영화티켓 비용 등을 지원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