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고속도로 인터체인지(IC) 인근 지역에서 아파트 신규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서울권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데다 인터체인지 덕분에 서울 강동·강남지역은 출·퇴근도 가능한 게 장점이다.

2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오는 2009년 개통예정인 경춘고속도로 주변에서 현재 2200여가구가 분양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의 단지가 와부·화도·청평 등 신설IC를 중심으로 몰려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서울과 가까운 와부와 화도IC 주변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와부IC 인근의 와부읍 덕소리에서는 최근 성일건설이 159가구를 공급 중이다.

분양가가 평당 803만원 선이다.

경춘선·경춘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남양주대교까지 완공될 경우 서울 강남권까지 20분 정도면 진입이 가능하다.

화도IC 인근에선 두산산업개발이 '두산위브 1·2차'단지를 분양 중이다.

1차(녹촌) 385가구,2차(신창현) 478가구 등 총 863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564만~598만원이다.

특히 2차 '신창현 두산위브'의 경우 창현택지지구 바로 옆에 있다.

이밖에 풍림산업(763가구),대주건설(216가구),신도종건(751가구) 등도 이 일대에서 새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원주택이 밀집한 청평면에선 경남기업과 세양건설이 아파트를 분양중이다.

33~45평형 283가구짜리 단지를 분양하는 세양건설의 경우 평당 분양가를 평당 498만원에 책정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경춘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춘천 간 거리가 40분대로 단축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앞으로는 고속도로 IC 인근의 친환경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