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 1분기 고유가의 영향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어났지만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SK는 이날 서울 서린동 본사 사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매출 5조2777억원 △영업이익 3300억원 △순이익 6105억원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지분법 평가이익 등 영업외이익 증가로 지난해 동기보다 58.8% 늘었다.

석유사업의 경우 두바이 원유의 정제마진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배럴당 16센트 감소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중동원유보다 경제성이 좋은 서아프리카 원유도입량을 지난해 7% 수준에서 올해 25%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등의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2분기에는 정유업체들의 정기보수가 몰려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SK는 내다봤다.

그러나 화학사업은 고유가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78억원보다 57%나 하락한 894억원을 기록,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