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잔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2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적립식펀드 잔액은 20조2418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20조원대로 진입했다.

또 3월 한 달간 월 단위로 가장 많은 69만개의 적립식계좌가 만들어져 총 계좌수도 682만계좌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1년 전에는 적립식펀드 운용규모 1조원을 넘긴 회사가 하나도 없었지만,3월 말 현재 미래에셋투신 미래에셋자산 한국운용 랜드마크 SH 대한투신 KB자산 등 7개로 증가했다.

판매창구별로는 은행권의 적립식 판매가 14조180억원으로 전체의 69.25%를 차지했다.

적립식펀드의 인기몰이에 따른 '펀드 대형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주식형 적립식펀드의 3월 말 평균 설정액은 260억원으로,1년 전인 작년 3월 말의 135억원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특히 전체 펀드 규모의 절반 이상을 적립식으로 끌어모은 펀드의 평균 설정액은 468억원에 달해 적립식이 펀드 대형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