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하겠지만 장기적으론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하락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7일 현대차가 2.99% 하락한 것을 비롯 현대모비스 0.11%,현대제철 4.58%,글로비스 1.18%,BNG스틸 5.43% 등 주요 계열사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최근 하락폭이 컸던 기아차만 1.29% 올랐다.
전문가들은 경영 공백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검찰의 영장 청구로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총수 부재로 당분간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현대차에 대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정 회장이 구속되더라도 구속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정의선 사장 체제로 경영 공백 최소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한 인수·합병(M&A) 우려와 관련,"풍부한 내부 현금흐름과 35.1%에 달하는 우호지분 등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