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타계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특별 퍼포먼스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구겐하임 미술관 메인홀에서 펼쳐졌다.

이날 퍼포먼스에서는 백남준 선생의 지인들이 생전의 고인을 회고하며 그의 작품을 설명한 뒤 존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가 15분여에 걸쳐 '약속.조각.뼈'란 제목으로 특별 퍼포먼스를 벌였다.

요코는 커다란 꽃병사진을 배경으로 450조각의 부서진 꽃병조각을 놓고 "동서남북의 신이시여 백남준의 영혼을 보호하소서"를 외친 뒤 뜨개질을 하는 모습을 통해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표시했다.

무료로 공개된 이날 행사에는 미망인인 시게코 구보타 여사와 불프 헤르첸고라트 독일 브레멘 미술관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