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미국 소비자들 이 한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가운데 싼 값의 주유소를 게시한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에는 `가스버디닷컴(gasbuddy.com)'과 같은 웹사이트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각 지역별로 싼 주유소와 비싼 주유소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들 웹사이트 이용자들은 특히 자신이 찾았던 주유소의 가격이 특별히 싸거나 비쌀 경우 웹사이트에 올려 다른 이용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스버디의 경우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매일 800~1천건의 가격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웹사이트들은 가스버디 이외에 `개스프라이스와치닷컴(gaspricewatch.com)', `퓨얼미업닷컴(fuelmeup.com)', `가스팁스닷컴(gastips.com)' 등이다.

약 26마일 거리로 출퇴근하는 영화사 그래픽 아티스트 브라이언 해너블씨의 경우 출근전 이 사이트에 들어가 가격을 파악하는게 주요 일과가 됐다며 "갤런당 1센트라도 싼 곳을 찾는데, 이용자들이 수시로 정보를 올리기 때문에 현재의 가격을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디오를 켜고 운전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KFWB AM방송은 청취자들로 하여금 싼 값의 주유소를 알려주면 이를 특정 시간대에 방송하는 등 기름값 절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