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종목수첩 시간입니다. 경제팀 박병연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실 기업은 어떤 종목입니까?

(CG 회사개요 및 현황)

-2001년 11월 코스닥 상장

-금융권 대상 보안 솔루션 공급

-디지털TV, 홈네트웍 사업 진출

-LCD 장비 매출 450억원 예상

(기자-1)

오늘은 지난 2001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정보보호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LCD 장비업체인 두레테크와의 합병으로 LCD 장비 부문에 진출한 소프트포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프트포럼은 국민은행, 외환은행, 씨티은행 등 10여개 은행과 국내 20여개 증권사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 등에 PKI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내부자 정보유출방지 솔루션 시장과 홈네트워크 보안시장 등에 진출했으며 지난 2003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해 지난해 20억원 정도의 수출실적으로 올렸습니다.

소프트포럼은 또 올해부터 LCD 사업에도 진출했는 데요. TFT-LCD 패널에 주요 부품을 부착시키는 장비(BONDER)와 TFT-LCD 모듈 후공정 조립라인 시스템을 생산해 LG필립스LCD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보안과 LCD 두 사업이 사업영역이 서로 다르고 매출구조에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올해 LCD부문과 소프트웨어 부문의 매출비중은 대략 7:3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2)

주력사업 중 하나인 보안사업 분야에서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CG 디지털TV 보안시장 진출)

-셋톱박스에 보안솔루션 탑재

-KDMC 등 4개 MSO와 제휴

-데이콤 등 DP사업자와 제휴

-최소 1000만 가구 공급 목표

(기자-2)

소프트포럼은 올해 양방향 데이터통신을 위한 디지털 케이블방송 사업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소프트포럼이 주력할 디지털 케이블 방송사업은 향후 디지털 TV를 통한 은행거래나 증권거래, 그리고 전자상거래 등에 있어, 필수적인 보안솔루션을 삼성전자나 휴맥스 등의 업체들이 생산한 셋톱박스에 탑재하는 사업인데요.

보안솔루션을 셋톱박스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케이블방송사업자, 데이터방송사업자(Data Broadcasting Provider), 그리고 은행, 증권사, 홈쇼핑사 등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재 케이블TV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케이블방송사업자인 KDMC, CJ케이블넷, BSI, 큐릭스 등과 디지털 케이블방송 관련 업무제휴 및 시범서비스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또 데이콤, 아이엠넷피아, 연합인포맥스와 같은 데이터 방송사업자들과도 T-뱅킹, T-트레이딩, T-커머스, T-페이먼트 등의 서비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T-뱅킹은 국민은행을 비롯해 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과 제휴를 준비중이며, 대구은행을 비롯한 4개 지방은행 및 우체국 등과도 제휴를 맺을 계획입니다.

또 T-트레이딩 서비스를 위해서는 우선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과 제휴를 체결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케이블방송은 전국적인 인프라가 마련돼 있어 방송 통신 융합을 위한 보편적 서비스 제공에 가장 적합한 분야로 주목을 끌고 있는 데요.

디지털 케이블 방송을 통한 전자거래가 본격화 될 경우 적어도 1000만 가구 이상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3)

최근 보안 분야에서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2분기 이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기자-3)

소프트포럼은 지난 1분기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말레이시아 써던뱅크(Southern Bank) 등에 암호인증 제품을 공급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이 최근 들어 속도를 더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기업간 결제를 위한 아이덴트러스(Identrus)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획득해 국제적인 공신력을 확보했기 때문인데요.

올해에는 특히 미국지사 설립을 통해 미주지역으로 보안 소프트웨어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4)

지난해 두레테크와의 합병으로 보안사업과 함께 LCD 사업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됐는데, 소프트포럼이 생산하고 있는 LCD장비는 무엇이며, 올해 어느 정도 성과가 예상되는지 말씀해 주시죠.

(기자-4)

소프트포럼은 LCD 패널에 백라이트나 케이스를 조립하는 어셀블리라인이라는 제품과 조립 이후 제품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열처리 과정에 필요한 에이징시스템을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소프트포럼은 이 장비들을 전량 LG필립스LCD에 납품하고 있는 데요. 올 초에도 LG필립스LCD와 87억원 규모의 LCD장비 공급계약을 맺었고, 4월에도 28억원 가량을 수주하는 등 제품공급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올해 LCD 장비부문에서 최소 45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5)

최근 LG그룹 구씨일가 중 한명인 구본호씨가 지분을 매입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구본호씨는 어떤 인물이며 지분매입 배경은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까지 지분매입 현황과 향후 계획은 어떤지 말씀해주시죠.

(CG LG 구분호씨 지분 매입)

-범한종합물류 대주주(46.14%)

-지분 6%(36만여주) 장내 매입

-단순투자 목적, 추가매입 검토

-LG향 LCD장비 공급확대 시사

(기자-5)

네 최근 LG가의 일원이자 LG그룹의 물류를 독점하고 있는 범한종합물류의 대주주인 구본호씨가 소프트포럼 지분 6%, 약 36만주를 최근 장내에서 매입했습니다.

이번에 지분을 매입한 구본호씨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씨의 손자이자 LG그룹 물류 전담회사인 범한종합물류의 대주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인데요.

지난 1977년 설립된 범한종합물류는 LG그룹의 물류부문을 전담하면서 급성장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오는 2010년까지는 매출 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본호씨의 범한종합물류 소유지분은 46.14%로 나머지 53.86%는 어머니인 조금숙씨가 갖고 있습니다.

회사측에 따르면 구본호씨의 이번 지분매입은 단순투자목적으로 소프트포럼의 기존 보안사업과 새로 진출한 LCD 사업의 비전을 믿고 투자하게 됐다고 하는 데요.

향후 추가 매입 의사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LG필립스LCD 납품권을 갖고 있는 소프트포럼이 올해부터 LG필립스LCD의 해외 공장에 대한 제품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투자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6)

최근 실적과 재무구조 등은 어떤지 말씀해 주시죠.



(CG 실적 및 재무상태)

-2005년 2년 만에 흑자 전환

-1분기 실적 사상최고치 기록

-부채비율 38%, 유보율 1923%

-본사 사옥, 안산 공장부지 보유

(기자-6)

소프트포럼은 2년간의 적자경영에서 지난해 127억원 매출과 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순이익은 물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모두 흑자전환해 보안사업 자체만으로도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는 지난해 실시한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그리고 LCD 부분의 사업호조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485% 증가한 145억8000만원 매출과 280% 가량 늘어난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분기 실적으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채비율을 비롯해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38.95%에 1923%의 유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170억원대의 본사 사옥을 비롯해 최근 매입한 안산 LCD 공장부지 등 부동산도 상당 규모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 125억원의 자금이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되면서 유동성도 좋아진 상탭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