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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혁신=자전거페달‥멈추는 순간 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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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림 고수들은 한번 쳐다보는 것만으로 상대의 실력을 파악한다.

    그 실력이란 바로 내공을 말한다.

    같은 검법을 쓰더라도 내공의 수준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를 가져온다.

    평범하고 단순한 경영원칙이라도 어떤 경영자의 손을 거치면 미다스의 원칙이 되고,뛰어난 성과를 창출해낸다.

    서두칠 동원시스템즈 부회장이 바로 그런 경영자가 아닐까 싶다.

    이번 책 '지금은 전문경영인시대'(서두칠 지음,김영사)에 담긴 그의 경영철학과 원칙,경험 등은 다른 경영서적에서 볼 수 없는 깊은 내공을 느끼게 한다.

    요즘같이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기업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관심사가 있다.

    바로 혁신을 통한 성과개선이다.

    나도 IMF를 거치며 적지않은 손실을 입은 교보생명 회장직을 맡아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보험회사'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과 많은 시간 변화혁신에 몰두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 안팎의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지만,그 중에서도 특히 서두칠 부회장의 성공사례에서 많은 교훈을 배웠다.

    그는 퇴출대상 1호 기업이었던 한국전기초자를 취임 3년 만에 국내 상장기업 700개 중 영업이익률 1위로 만든 주인공이다.

    그의 경영혁신 사례를 담은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2001년,김영사)를 읽으며 '서두칠 사장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감탄했다.

    그런 그가 갑자기 자신의 피와 땀을 쏟아 성장시킨 한국전기초자를 떠났고,동원시스템즈에 부임한 뒤 실천해 온 활동들이 몹시 궁금했는데 이번 책이 궁금증을 말끔히 풀어주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경영혁신이란 자전거 페달 같아서 멈추는 순간 넘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혁신에 저항하는 요소가 곳곳에 널려 있다.

    이를 돌파해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며 팀워크를 이루어 큰 성과를 내는 것이 혁신 성공의 관건이다.

    이 책은 혁신 과정에서 경험하고 대처한 사례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 핵심은 경영자의 언행일치와 솔선수범이다.

    이처럼 평범한 말도 없겠지만,실천하는 경영자가 그만큼 드물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전문경영인의 개념에 대해 나의 의견을 말하고 싶다.

    오너 경영인이 아닌,사원으로 출발해서 경영자가 된 경우만을 전문경영인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요즘 경영환경에서는 신분이나 출신보다 성과개선 능력 여부를 가지고 구분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

    즉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변화혁신을 통해 고객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수익성을 높이는 능력을 가진 경영자라야 이 시대에 맞는 전문경영인이라 할 것이다.

    어차피 경영의 목적은 기업의 성과 창출을 통한 성장이 아니던가.

    오늘날 중국의 눈부신 성장 역시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 개념을 공유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장점들을 살린 데서 가능했다는 점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260쪽,1만900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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