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전국 50개 재래시장에 고객들의 주문전화를 접수해 배달해주는 공동 배달센터가 생긴다.

또 재래시장 상인들의 경영능력 제고를 위해 60개의 상인대학이 설립된다.

중소기업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향후 3년간 재래시장 경영 현대화 및 시설 개선에 46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재래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시장별 상인조직을 시장 활성화 주체로 육성,시장 상인회 구성 비율을 현재 65.3%에서 2008년까지 80%로 높이고 자구노력이 우수한 재래시장에 공동창고 운영과 배달센터 설치(50개 시장),고객 보너스용 쿠폰 발행(100개 시장) 등 공동사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국 60곳에 상인대학을 설치해 매년 1만명의 상인을 대상으로 영업기법 개선 교육 및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재래시장 주차난 해결을 위해 주차장 확보율을 현재 40%에서 오는 2008년까지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재래시장 인근 공설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주차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 재래시장과 인접 상점가를 연계,고객을 유치하기 쉬운 상권으로 개발하는 '시장활성화구역 지정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10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2008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재 중기청장은 "2008년까지 재래시장 경영 현대화에 850억원,시설 개선에 3828억원 등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지원기관,상인조직 간 효율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