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날짜 정말 잘못잡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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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날짜를 잘못 잡았다."
2일 개최된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대회가 같은 시간에 열린 국회 본회의 때문에 흥행에 실패했다.
국민들의 관심은 고사하고 당원들에게조차 큰 감흥을 주지 못한 대회가 되고 말았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정동영 의장을 제외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은 모두 국회 본회의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7개 쟁점법안을 처리하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날 중 본회의를 열어야 했기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경선대회 주최자인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오히려 행사 분위기를 망치는 '원흉'이 되고 만 것이다.
경선행사 진행에도 차질이 생겼다.
당초 정봉주 의원과 유승희 의원이 사회를 보기로 돼 있었지만 원외 인사인 이해식 서울시당 사무처장과 서영교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으로 교체됐다.
대회사도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홍재형 의원이 불참함에 따라 선관위원인 김정범 변호사로 대체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강금실 이계안 두 후보는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하며 열띤 연설전을 벌였다.
강 후보는 "참여정부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사회개혁과 서울의 변화를 위해 목숨을 건 자세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개혁정당의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게 시민을 섬긴다면 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강금실은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이 우리의 에이스 강금실 투수에게만 강한 오세훈 타자를 내세웠다"며 "두들겨 맞을 것이 뻔한 강금실 투수가 계속 던져야 하느냐,아니면 오세훈 타자를 제압할 구원투수를 내보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2일 개최된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대회가 같은 시간에 열린 국회 본회의 때문에 흥행에 실패했다.
국민들의 관심은 고사하고 당원들에게조차 큰 감흥을 주지 못한 대회가 되고 말았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정동영 의장을 제외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은 모두 국회 본회의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7개 쟁점법안을 처리하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날 중 본회의를 열어야 했기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경선대회 주최자인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오히려 행사 분위기를 망치는 '원흉'이 되고 만 것이다.
경선행사 진행에도 차질이 생겼다.
당초 정봉주 의원과 유승희 의원이 사회를 보기로 돼 있었지만 원외 인사인 이해식 서울시당 사무처장과 서영교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으로 교체됐다.
대회사도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홍재형 의원이 불참함에 따라 선관위원인 김정범 변호사로 대체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강금실 이계안 두 후보는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하며 열띤 연설전을 벌였다.
강 후보는 "참여정부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사회개혁과 서울의 변화를 위해 목숨을 건 자세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개혁정당의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게 시민을 섬긴다면 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강금실은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이 우리의 에이스 강금실 투수에게만 강한 오세훈 타자를 내세웠다"며 "두들겨 맞을 것이 뻔한 강금실 투수가 계속 던져야 하느냐,아니면 오세훈 타자를 제압할 구원투수를 내보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