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열 대학인 동국대의 개교 100주년 기념 광고에 한국 가톨릭계의 대부인 김수환 추기경(84)이 모델로 출연키로 결정했다.

동국대는 2일 "김 추기경이 3일자 신문 광고를 통해 동국대 개교 100주년을 축하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오는 8일 열리는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동국대의 비전을 일반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릴레이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 교수가 각각 주인공으로 나왔다.

김 추기경은 홍 총장의 간곡한 서신 요청에 응답, 광고문안을 구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사제 서품 55년째를 맞는 김 추기경은 1997년에도 불교계와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김 추기경은 법정 스님이 길상사에서 주관한 개원 법회에 참석, 종교를 초월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