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주들이 내수 회복세 등에 힘입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이익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일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803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500억~7500억원을 예상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연환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77%,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4.64%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이자 및 수수료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 자산건전성이 꾸준히 개선돼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들면서 이 같은 성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작년동기 대비 0.16%포인트 개선됐으며 충당금 전입액은 1436억원으로 58.9% 감소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국민은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위원은 "기업은행의 자산 건전성 개선 추이와 우량 고객 위주의 성장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3200원으로 높였다.

UBS증권은 하나금융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 및 마진 상승 등에 힘입어 1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올렸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