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황금연휴 첫날인 1일 중국에서 2천890만명이 최소 116개의 유명 관광지를 찾았다고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같은 관광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어난 것이다.

중국에서 노동절 연휴는 국가경제적인 측면에서 소비확대를 위한 호기다.

베이징(北京)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1.6%가 늘었고 자금성은 수용가능인원을 초과해 몸살을 앓았으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망은 이날 하루에만 1천200만명의 사람들을 실어날라야 했다.

동부 저장(浙江)성의 성도로 '지상의 천국'으로 알려진 항저우(抗州)에도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로 늘어난 100만명 이상이 찾아들었으며 22만명의 항저우 시민들도 집을 나서 나들이를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황금연휴 기간에 중국 제일의 경제도시 상하이(上海)를 찾는 관광객은 3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베이징의 철강회사인 셔우강(首鋼) 본사를 방문해 근로자들과 함께 노동절을 보냈다.

중국 정부는 연휴기간 여행객들이 안전에 유의하고 불법적인 여행사에 속지 말도록 당부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