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메릴랜드주 사법 장애위원회가 법정에서 여성을 버스에 비유하는 발언을 하고 과속 운전으로 교통 경찰관에게 적발되자 판사 신분임을 밝히고 스티커를 되돌려 주는 등 물의를 빚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리처드 팔룸보 판사를 비행혐의로 제소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팔룸보 판사는 가정 폭력과 관련된 3개 사건에서 "여자는 몇 분마다 오는 버스와 마찬가지"라며 여성 비하 발언을 하거나 이혼 소송 중이던 한 여성에게는 "내 키가 190cm였으면 좋겠다"는 등 사건과 관계 없는 엉뚱한 말을 늘어놓기도 했다는 것.

그는 또 시속 35마일 구간에서 59마일로 달려 적발되자 신분을 밝히고 경찰관에게 스티커를 되돌려줘 무효로 만들도록 했으며 자신이 관련된 자동차 접촉 사고 때 상대방 여성이 경찰을 부르자 "내가 판사인데 당신은 큰 곤경을 겪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