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지역관리 마케팅 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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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들이 경쟁 상권에서 잠재고객 개발을 겨냥,NRM(Neighbor Relationship Management·지역관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고객을 붙잡아두기 위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과 달리,NRM은 지역 내 대표 기업이나 병원 등에 근무하는 직장인과 미래 고객인 학생에게 서비스나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문을 연 본점 신관에서 충무로 일대 직장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시크릿 가든파티'와 '무료 영화시사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달 20일 본점 11층 스카이파크에서 두 번째로 열린 시크릿 가든파티에는 참석 인원을 300명으로 제한,한 기업에만 초청 공문을 보냈다.
3월에 열었던 첫 번째 행사에 13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1,2회로 나눠 행사를 진행하느라 곤욕을 치렀기 때문이다.
김예철 신세계 본점 마케팅팀 부장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100m 거리인 치열한 상권인 만큼 신규 고객을 잡기 위해 CRM과 더불어 NRM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영화시사회에는 300석의 좌석이 인근 직장인들로 꽉 찬다.
롯데백화점도 여성캐주얼 매입팀이 이달 초순 졸업앨범 촬영에 입을 옷을 사는 수요를 겨냥,숙명여대 등 8개 여대를 직접 방문해 특별 할인·우대쿠폰 1000~1500장을 전달하는 등 NRM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매장에 행사 쿠폰을 가져오는 졸업 예정 여대생에게는 20만원 안팎의 의류를 10~20% 할인해 준다.
백화점 간 NRM 마케팅 경쟁은 주요 상권인 서울 강남지역에서 특히 치열하다.
신세계 강남점에 밀리는 롯데 강남점은 지난해부터 인근 호텔 수입차업체 학원 헤어숍 패밀리레스토랑 등과 연계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에게 이들 업체의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홍차전문점 '진락'의 홍차 아이스크림 무료 시식권과 리츠칼튼 호텔의 뷔페 50% 특별 우대권 증정 등을 통해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
우길조 롯데백화점 강남점 영업총괄팀장은 "연계 마케팅은 백화점과 제휴 업체,고객 등 모두에 이익이 되는 트리플 위닝 전략(triple winning strategy)"이라며 "이러한 지역 마케팅을 수시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지역 부녀회장과 아파트 동대표 및 한국여성지도자협의회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이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하고 각종 패션쇼 등 백화점 주요 행사에 초청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기존 고객을 붙잡아두기 위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과 달리,NRM은 지역 내 대표 기업이나 병원 등에 근무하는 직장인과 미래 고객인 학생에게 서비스나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문을 연 본점 신관에서 충무로 일대 직장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시크릿 가든파티'와 '무료 영화시사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달 20일 본점 11층 스카이파크에서 두 번째로 열린 시크릿 가든파티에는 참석 인원을 300명으로 제한,한 기업에만 초청 공문을 보냈다.
3월에 열었던 첫 번째 행사에 13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1,2회로 나눠 행사를 진행하느라 곤욕을 치렀기 때문이다.
김예철 신세계 본점 마케팅팀 부장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100m 거리인 치열한 상권인 만큼 신규 고객을 잡기 위해 CRM과 더불어 NRM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영화시사회에는 300석의 좌석이 인근 직장인들로 꽉 찬다.
롯데백화점도 여성캐주얼 매입팀이 이달 초순 졸업앨범 촬영에 입을 옷을 사는 수요를 겨냥,숙명여대 등 8개 여대를 직접 방문해 특별 할인·우대쿠폰 1000~1500장을 전달하는 등 NRM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매장에 행사 쿠폰을 가져오는 졸업 예정 여대생에게는 20만원 안팎의 의류를 10~20% 할인해 준다.
백화점 간 NRM 마케팅 경쟁은 주요 상권인 서울 강남지역에서 특히 치열하다.
신세계 강남점에 밀리는 롯데 강남점은 지난해부터 인근 호텔 수입차업체 학원 헤어숍 패밀리레스토랑 등과 연계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에게 이들 업체의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홍차전문점 '진락'의 홍차 아이스크림 무료 시식권과 리츠칼튼 호텔의 뷔페 50% 특별 우대권 증정 등을 통해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
우길조 롯데백화점 강남점 영업총괄팀장은 "연계 마케팅은 백화점과 제휴 업체,고객 등 모두에 이익이 되는 트리플 위닝 전략(triple winning strategy)"이라며 "이러한 지역 마케팅을 수시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지역 부녀회장과 아파트 동대표 및 한국여성지도자협의회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이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하고 각종 패션쇼 등 백화점 주요 행사에 초청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