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우리나라 최초로 인조인간 로봇이 개발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상반신 전체가 움직이는 로봇으로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 째입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키 160cm, 몸무게 50kg에 인간과 거의 유사한 용모의 인조인간로봇입니다.

35개의 초소형 전기모터로 상반신이 움직이고 외모와 행동, 감정 표현까지 인간과 닮았습니다.

음성과 입술이 동기화돼 있어서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도 나눌 수 있습니다.

산업자원부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조인간 로봇을 국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에버원'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상반신 전체를 구현하는 인조인간 로봇으로서는 일본의 '액트로이드'에 이어 두번 째입니다.

특히 에버원은 액트로이드보다 적은 수의 모터로 자연스런운 감정 표현이 가능하게 하는 등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인터뷰) 백문홍/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다른 인조인간 로봇이 행동에 자연스러움이 있다면 우리 안드로이드 로봇은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로봇이고 그 플랫폼이 이번에 개발됐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초청된 60여명의 어린이들은 처음 보는 인조인간 로봇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안지훈/양재초등학교 2학년

"신기해요.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로봇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정세균/산업자원부 장관

"정부에서는 2013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최소한 세번째 가는 로봇 강국이 되어야 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장기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산업자원부는 로봇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올 10월 국제규모의 로봇 전문전 '로보월드 2006'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신규로 개발된 26종의 로봇을 국민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자)이제 인조인간을 바로 옆에 가족처럼 여기고 살게 되는 날은 더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