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수익성 개선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4일 KT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2조897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47억원,4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2.1% 늘었다. 전분기에 비해선 각각 156.3%,293.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KT는 영업비용이 작년 동기 대비 5.7% 줄어드는 등 수익성 제고노력이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윤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1분기 수익성이 시장 예상치보다 좋아진 것은 그동안 가장 큰 저해 요인이었던 인건비를 적절히 통제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IPTV와 와이브로가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경우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는 연초 발표한 대로 522만2000주의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