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환율 급락세와 유가 급등에 대비해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를 연결해 알아 봅니다.

(기자)

환율 급락의 영향으로 올해 경상수지 규모가 당초 124억 달러에서 41억 달러 수준으로 7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기업 전체로는 국내총생산 대비 1% 수준인 8조원의 영업이익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 신인석 박사는 오늘 오후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에 대비한 국민경제 자문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재정경제부는 내수가 견조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오르더라도 올해 5% 성장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에너지 절약 등 미시적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재경부는 석유시장 불안에 대비해 현재 116만 배럴 규모인 석유 비축을 올해 안에 123만 배럴로 늘리고 해외 대형 광구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자원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전개발 펀드를 도입해 시중자금을 해외 자원개발에 활용하는 한편, 수소와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고유가 덕분에 중동지역의 오일머니가 늘면서 이 지역 진출을 강화해 올해 안에 100억 달러의 플랜트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됐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산자부 장관과 기획예산처 장관 재경부 1차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는 물론 기업계와 노동계를 대표해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이희범 무역협회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유가인상과 환율 하락에 대한 포괄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