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시장의 기대치를 약간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4일 1분기 영업이익이 9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3%,순이익은 1273억원으로 11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7.8% 늘어난 1조8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시장기대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대한항공 측은 "1분기 국내여객 탑승률이 전년 동기보다 4.7%포인트 올랐고,작년 11월부터 확대시행 중인 여객 유류할증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업외수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화환산이익이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96.3%나 늘어난 점도 이익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주가는 1300원(3.75%) 오른 3만6000원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